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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푸틴 러시아 여성 펑크 록그룹 '푸시 라이엇' 신곡 발표

비쉬켁 2016. 2. 10. 11:54

반 푸틴 러시아 여성 펑크 록그룹 '푸시 라이엇'이 ‘부정부패와의 전쟁’에 앞장서겠다며 신곡 '차이카'(갈매기)를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2012년 2월 반푸틴 시위를 벌여 유명세를 탄 ‘푸시 라이엇’이 최근 유투브를 통해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보면 검사복을 입은 토로코니코바가 푸틴 대통령의 초상화 밑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며, 죄수들을 묶고 때리는 장면이 나온다.

'차이카'란 제목은 러시아인들에게 안톤 체호프의 희극을 생각나게 하고, 2006년부터 러시아 검찰총장을 지낸 유리 차이카를 연상시킨다. 실제로 이 곡은 푸틴 대통령의 숙적이라 불리는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해 12월 폭로한 영상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토로코니코바는 “나발니는 나의 정치적 뮤즈”라며 “그의 폭로 영상에서 영감을 얻어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나발리가 폭로한 45분 길이의 영상은 “유리 차이카 검찰총장이 그의 직위를 이용해 사리사익을 취하고 있으며, 범죄집단 차포크 집안과 긴밀한 관계에 있다”고 주장한다. 차포크는 어린이 4명을 포함해 12명을 집단 살해한 범죄조직을 이끌고 있다. 나발니의 이 영상은 조회수 400만을 넘어섰다.
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나빌니의 이같은 폭로를 강력히 부인했다.(바이러시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