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따 러시아

푸틴, 인플레 잡기 총력

비쉬켁 2016. 7. 7. 23:34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부는 오는 9월의 총선을 앞두고, 인플레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외신들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푸틴 밀어주기’에 나서 인플레 잡는데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 전한다. 한마디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한 차례 내리는데 그친 이유이기도 하다는 게 블룸버그 통신의 설명이다.

그 이유는 러시아 국민들이 높은 물가 수준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국영 시장조사업체인 브치옴의 지난 4월, 5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나라에 닥친 중대한 위협’이라고 인식하는 응답자 비율이 1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조사 때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치이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5월 물가상승률은 7.5%로, 전월 7.3%보다 소폭 높아졌다. 블룸버그 설문에 응한 17명의 경제 전문가들이 예견한 7.4%보다 다소 높았다. 그러나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말에는 물가상승률이 5%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현지 경제전문가인 안드레아스 슈와브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러시아 중앙은행의 임무는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이겨 현 대통령의 승리로 이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총선이 치러지기 전까지 중앙은행이 완화책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다음 대선은 2018년이다. 

하지만 기업들과 수백만명의 국민이 가난과 임금 하락에 고통 받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통화 완화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이러시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