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따 러시아

러시아의 아침 식탁풍경, 우리의 호떡을 닮은 '싀리니크' /치즈 호떡이라고 할까?

비쉬켁 2016. 12. 17. 18:48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최근 러시아 등 유럽 각국의 아침 식사 메뉴를 소개했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러시아 일반 가정의 아침 식탁 풍경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위의 사진에서 보는 '싀리니키'가 차이(차)와 함께 러시아 가정의 아침 식탁에 오른다고 한다. '싀리니키'는 치즈를 채워 넣고 익힌 러시아식 팬 프라이다. 우리나라의 호떡속에 설탕이 아니라 치즈가 들어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름도 치즈(싀리)에서 나온 용어다. 치즈로 만든 음식이라는 뜻이다. 치즈로 채우는 것은 기온이 낮은 러시아에서는 보다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유명한 러시아식 팬케이크 ‘블린’도 인기 있는 아침 메뉴다. 블린과 함께 소와 양, 염소 등의 젖을 발효시킨 '케피르'를 올리기도 한다. 케피르는 카프카스 유목 사회에서 젖을 발효시켜 만든 우유다. 

반면
영국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계란, 소시지, 베이컨, 콩, 버섯, 익힌 토마토 등을 먹는다. 프랑스의 아침 식사는 영국보다 간단해 커피 한 잔과 바게트 혹은 크루아상과 같은 빵을 먹는다. ‘미식의 나라’라는 이탈리아에서는 카푸치노와 함께 잼을 바르거나 초콜릿을 채운 브리오슈를 먹는다.
스페인에서는 아침 식사로 ‘판 콘 토마테’를 즐긴다. 짭짤한 맛의 판 콘 토마테는 구운 빵에 마늘과 잘 익은 토마토를 문질러 만드는 요리다.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들에서는 츄러스를 함께 내놓기도 한다.(바이러시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