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용병 추정 수십명 미군의 공습때 사상당했다/러 외무부 확인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 용병으로 추정되는 러시아와 옛 소련권 출신 요원 수십명이 지난 7일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시리아 동부 지역 공습에서 사상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20일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공보실 명의의 논평을 통해 시리아 내 러시아인 피해와 관련해 "최근 러시아 군인이나 정규 장비가 전혀 참여하지 않은 군사충돌에서 러시아와 CIS 국적자 여러 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도 나왔다"면서 "부상자는 수십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부상자들이 러시아로 귀환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그들은 현재 (러시아 내)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무부는 "시리아에는 여러 목적에서 자발적으로 그곳으로 간 러시아인들이 머물고 있다"면서 "(시리아로 간) 그들의 결정의 합법성은 외무부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시리아 내 군사충돌과 관련, "러시아인 5명 정도가 사망했을 수 있다. 그들은 군인은 아니다. (사망자 외에) 부상자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용병의 존재는 이미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공습으로 현장에 있던 러시아 용병 수명~수백 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일부 언론은 이들이 시리아 정부군 진영에서 싸우던 러시아 민간군사회사(Private military company) '바그네르' 소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