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따 러시아

러시아인들이 가족간 대화서 꺼리는 금기주제는 '섹스'와 '자살

비쉬켁 2017. 1. 11. 20:20

러시아인들이 가족 간 대화에서 가장 꺼리거나 금기시하는 화제는 '섹스'와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여론조사 기관 '레바다-첸트르'가 새해들어 러시아 사람들의 인식도에 관해 조사한 결과, 
가족 간 대화에서 가장 터부시하는 주제로 33%가 성 문제를, 15%는 자살을 꼽았다. 

이같은 결과는 구소련 시절부터 내려온 섹스=마약 이라는 반 서방적인 전통적 사회 인식과, 90년대 시장경제도입이후 문란해진 성적인 문제에 대한 반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살은 어느 종교나 금기시하는 주제인 데다 자살폭탄테러 사건과 같은 대형 사건과 연계된 주제인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설문 답
변자 7%는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이나 큰 병과 같은 절망적인 문제를, 5%는 종교 문제, 또 다른 5%는 자국 역사의 어두운 측면 등을 금기 화제로 지적했다. 친척을 포함한 다른 사람의 돈 문제와 가까운 사람들의 성격에 대한 뒷얘기를 금기화제로 꼽은 응답자도 각각 4%로 조사됐다. 
또 다른 금기 화제로는 나라 경제(3%), 정치 및 국가 지도자에 대한 평가(2%), 대외 정책(2%) 등이 꼽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러시아 전체 48개 지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바이러시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