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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첨단 전투복 '로보캅' 슈트 선부여, S-500 미사일 실험 발사도 성공?

비쉬켁 2018. 9. 3. 21:23

26일 막을 내린 국제군사기술포럼 Army-2018 를 통해 러시아 첨단 무기들이 여럿 공개됐다. 현지 언론은 현장 르포기사를 통해 주목할 만한 무기들을 소개했는데, 해외 수출을 겨냥한 목적도 없지 않았다.

뒤늦게 또 하나 공개된 게 로봇 전투복이다. 로봇 전투복은 영화 '스타워스'의 스톰트루퍼, '로보캅'에 등장하는 사이보그(사진 위)를 연상케 한다. '아이언맨' 용 슈트를 입듯, 병사가 전동기와 배터리로 구동되는 이 수트를 착용하면(사진 아래) 한 손으로 자동소총 발사가 가능하며, 컴퓨터 못지 않은 정확도도 자랑한다. 무거운 자동소총을 발사하면서 더 빨리 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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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러시아 연구소 ЦНИИТОЧМАШ.ru

또한 이 수트를 어깨와 허리에 걸치면 병사는 최고 50㎏에 이르는 배낭을 가쁜히 짊어질 수 있다. 금속 팔 덕에 무거운 무기도 종이처럼 가볍게 다룰 수 있다.

이 수트는 모스크바 인근에 있는 중앙정밀기계공학연구소(TsNIITOChMASh)의 작품. 정식 명칭은 미래의 전투복 '라트니크-3'다. 이 연구소의 올레그 파우스토프 수석디자이너는 "라트니크-3 원형 테스트가 이미 여러 차례 진행돼 왔다"고 밝혔다. 성능 테스트에서 라트니크-3을 입은 병사는 한 손으로 자동소총을 발사하면서도 표적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는 게 입증됐다고 한다.

라트니크-3은 또 티타늄으로 제작돼 날아오는 총알이나 파편으로부터 병사를 보호해 준다. 연구소는 오는 2025년까지 라트니크-3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극복해야 할 단점은 라트니크-3를 지원하는 밧데리. 전투 시간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러시아군이 또 신형 미사일방어(MD) 시스템에 속한 요격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공보국은 30일 보도문을 통해 "러시아 공중우주군 산하 방공·미사일방어 부대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사리-샤간 훈련장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며 "이 신형 MD 시스템 미사일은 일련의 시험을 통해 가상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고,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 시험은 이번이 다섯 번째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시험한 요격 미사일이 2020년 실전배치를 목표로 비밀리에 개발 중인 'S-500 프로메테우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그러나 정확한 미사일 제원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러시아판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S-500은 최대 사거리가 동종 미사일 가운데 가장 긴 600km로 극초음속 미사일과 스텔스 전투기뿐 아니라 첩보 위성까지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러시아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