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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립은행장의 루블화 전망

비쉬켁 2016. 1. 16. 12:06

이고리 슈발로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12일 내각 회의에서 정부 각 부처에 유가가 배럴당 25달러까지 떨어질 때를 상정한 시나리오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러시아 유력 경제 일간 '베도모스티'가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우랄산 원유는 배럴당 27.4 달러에 거래됐다. 러시아는 이미 새해 들어 재정 지출을 기존 예산안에서 10% 줄이기로 했지만,  1,2월에만 이미 3천억 루블(약 4조7천억원)의 재정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 

러시아 최대 상업은행인 스베르뱅크도 배럴당 25달러의 유가를 상정한 스트레스 테스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르만 그레프 '스베르방크' 총재는 이날 "당초 올해 사업 계획에 배럴당 유가 30달러를 비관적 시나리오로 설정했었지만, 이는 이미 현실이 돼 버렸다"면서 "이제 배럴당 25달러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이는 아주 어려운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또 "만일 30달러 이하의 유가가 6개월이나 1년 정도 지속될 경우 이는 러시아 경제에 치명적일 수 있다"면도 덧붙였다. 

지난 2007년부터 스베르방크 총재를 맡아오고 있는 그레프는 2000~2007년 경제개발통상부 장관을 지낸 러시아 최고 경제 전문가 가운데 한 명이다.

그레프 총재는 루블화 전망과 관련,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일 때 러시아 루블화는 대충 달러당 75~77루블, 유가가 25달러 일 때는 달러당 80루블 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76루블 대에 머물고 있다. (바이러시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