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순수의 시대)
성가대를 처음하는 초보 단원이다. 단원의 기본 예의, 악보 보기, 호흡.발성,노래하는 방법등 모든
분야에서 서투르고 낯설다. 어린이 같아서 새로운 분야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으니 열심히 출석하며
이것 저것 배우느라 재미있고 바쁘다.
이 때 주변 선배 단원들이 잘 이끌어 주면 정착률이 높지만 관심과 사랑의 손길이 부족하면 탈락률도
높다. 초보 단원으로서는 생각했던 것 보다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이다.
2단계(성장의 시대)
성가대 활동을 5,6년 이상 꾸준히 하면서 배우다 보면 가톨릭 성가집의 곡은 대부분 알게 되고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웬만한 특송곡이나 미사곡은 스스로 연습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됨으로써
성가의 맛을 알게 되며, 신입 단원에게 따뜻한 눈길로 조언해 줄 정도의 여유도 생긴다.
그러나 이 때쯤 부터 본당 성가대 활동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강한 욕구가 생긴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전문합창단으로 화려한 외출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합창단 진출과 함께 본당 성가대를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3단계(성숙의 시대)
성가대 활동을 10여년 이상 지속적으로 활동하다 보면 음색도 안정되고 노력 정도에 따라 가창력,
독보력등에 있어 상당한 수준에 오르는 수준급 단원으로 성장한다. 성가대나 합창단등을 여러 곳
경험함으로써 나름대로 성음악 전반에 대한 식견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다.
그러나 이 시기는 교만에 빠지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성가대 운영, 지휘자의 지휘방식, 후배 단
원들과의 관계등에 자기 주장이 강해지면서 여러가지 갈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성가연습 때도 타 단원이나 다른 파트가 틀린 것을 참지 못하고 툭툭 치거나 뒤돌아보
며 무안을 주기도 하는 등으로 연습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시기를 지혜롭게 잘 헤쳐 나가면 교회음악 전문가로서 지휘자등으로 변신하여 역량을 극대화
하기도 하나 여러 가지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 성가대가 아닌 타 단체활동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4단계(원숙의 시대)
20~30년 이상 소위 산전수전 다 겪어가며 성음악 활동을 꾸준히 해 옴으로써 음악적으로나
신앙적으로도 성숙한 중년 이후의 세대로서 비록 소리는 한창 젊을 때 보다 파워는 약해도 윤기
있고 풍성하여 원숙한 기량이 아름다운 시대이며, 성가대 운영은 임원진에게 음악적 역량은
지휘자에게 온전히 일임하고 후배 단원들과도 원만하고 따뜻한 유대관계를 형성한다.
성가대의 대소사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는 전문가 수준이 되며,한 때 소홀히 하던 본당 성가대
활동도 꾸준하게 열심히 참여한다.
출처 : 성가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글쓴이 : 요나단 원글보기
메모 :
'호산나성가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트별로 연습할 수 있는곳 (0) | 2007.02.01 |
---|---|
[스크랩] 지휘자의 눈에는 대원들이 이렇게 보여요 (0) | 2007.01.29 |
[스크랩] 처음 성가대원이 되었을 때의 마음으로 (0) | 2007.01.29 |
[스크랩] 암보를 위한 TIPS [펌] (0) | 2007.01.29 |
[스크랩] 교수님의 음정 (0) | 2006.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