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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자국 주재 외국 대사들을 초치해 스파이 독살 기도 사건 해명나서

비쉬켁 2018. 3. 22. 17:05

러시아 외무부가 21일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독살 시도 사건 개입설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자국 주재 140여개국 대사들을 초치해 관련 브리핑을 가졌으나, 사건 당사국인 영국 대사와 미국 대사 등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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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에 따르면 블리디미르 예르마코프(사진외무부 비확산·군비통제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의 배후가 러시아'라는 영국 측 주장에 대해 "우리가 들은 어떤 가설도 합리적이지 않다"며 "영국 측은 조사를 통해 확보한 정보를 러시아와 공유하지 않고, (딸) 율리야에 대한 질문에 전혀 답하지 않고 있으면서 러시아 측에 어떤 해명을 요구하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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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국 정부가 그러한 테러를 저지할 능력이 없든지, 아니면 그들이 직간접적으로 러시아 국민(율리야)에 대한 공격을 감독했든지, 2가지 가설만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번 공격은 서툴게 조작된 불법적인 모험주의적 테러사건이라는 점이 점점 더 분명해 지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이 사건에 어떤 연관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브리핑에 참석한 주러 영국 대사관 측 대표는 "사건 발생 뒤 러시아에 협의를 제안했지만 어떤 건설적 협력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