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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추억의 영화)맥켄나의 황금 (그레고리 펙, 오마 샤리프, 텔리 사바라스, 1969)

비쉬켁 2009. 8. 12. 14:50

 

맥켄나의 황금 (Mackenna's Gold, 1969)

 

기본정보 서부 | 미국
 
감독 J. 리 톰슨
 
출연 그레고리 펙, 텔리 사바라스, 오마 샤리프, 줄리 뉴마... 더보기

 

줄거리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황금의 계곡. 그곳으로 향하는 지도를 가지고 있던 늙은 추장이 임종 직전, 보안관 맥켄나(MacKenna: 그레고리 펙 분)에게 그 지도를 넘긴다. 몇몇 탐욕스런 인디언들과 결탁해서 그 뒤를 쫓던 무법자 콜로라도(Colorado: 오마 샤리프 분)는 맥켄나가 이미 지도를 없앤 것을 알자 그를 인질로 삼아 황금의 계곡으로 향한다. 여기에 산체스의 무리들이 합류하여 일행은 대규모로 불어난다. 이들 중에는 아파치에 의해 장님이 되기 전에 황금의 계곡을 보았다는 노인도 있었다. 포악한 인디안들과 군대에 쫓기서 일행은 결국 뿔뿔이 흩어져 맥켄나와 콜로라도를 포함한 5인만이 남게 된다. 맥켄나는 비상한 기억력으로 지도에 있던 지형을 하나둘 더듬어 간다. 마침내 아주 잠시동안 계곡으로 향하는 길을 알려주는 독수리 바위 앞에 도달하는데.

 

 

첫 장면에서 홀로 말을 타고 사막을 가던 보안관,
맥켄나(MacKenna/Gregory Peck, 1916-2003, CA)는 어느 나이가 많은 인디언(추장) 노인에게서 전설의 황금계곡의 지도를 얻게 되는데 믿지않고 불에 태워버린다.




악당 인디언 무리들과 연합하여 황금을 찾아 나선 현상 수배범,콜로라도(Colorado/Omar Sharif, 1932, 이집트)의 일당은 마을의 판사 딸인, 잉가 (Inga/Camilla Sparv, 1943, 스웨덴)와 함께 머릿속에 지도를 기억하고 있다고 믿는 맥케나를 협박하여, 황금계곡으로 안내를 하라고 욱박지른다.

그런 와중에 또 소문을 듣고, 미 육군, 기병대의팁스(Tibbs)상사(Telly Savalas, 1924-1994, 뉴욕)와 마을사람들까지 몰려들면서 일행은 온통 북새통을 이룬다.



황토 빛이 가득한 미로를 따라, 서부 의 어느 협곡을 지나면 그 어딘가에 엄청난 황금의 계곡이 있다는 전설을 믿고, 황금을 찾아 나서는 한무리의 인간들...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문제의 그 황금계곡에 도착한 일행들.


그 계곡속의 한쪽 벽에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빛을 발하는 사람 키의 몇십배 높이의 황금기둥( + 벽)들. (당시 남 가주 영화학교 의 졸업반이었던George Lucas의 1968년도의 아이디어 이었다) 심지어 그곳에 있는 웅덩이 물에 까지도 눈이 부신 사금이 가득 차있어 일행들은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그러나 황홀한 기쁨은 잠시뿐, 이게 왠일인가?

혼자만 황금을 차지하려는 콜로라도의 연속적인 살인이 시작된다. 그런데 계곡의 불안정한 지층은 요란한 말발굽 소리에 그만 힘없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면서 미처 금을 말에 싣기도 전에 탐욕스런 인간의 무리들을 계곡에 함께 묻어 버린다.

물론 영화이기에 주인공만은 약간의 금과 함께 살아남는다. 이쁜 여주인공 켄디스 버겐도...

황금은 그 누구도 가져갈 수 없다던 첫 장면의 그 노인, 추장의 저주가 바로 현실이 된 것이다.



이 영화는 당시의 유행이었던 70mm의 넓은 화면으로 제작이 되면서, 유타 주의 모뉴멘트 밸리 와 애리조나 주의 Canyon De Chelly National Monument 등, 기가 막힌 자연경관을 시원스럽게 그 큰 화면으로 보여주는데, 특히 공중에서 찍은( 마치 Old Turkey Buzzard 의 눈으로 보는듯한) 서부의 그 장엄한 풍경은 지금 다시 보아도 참으로 장관 이다.


특수효과도 변변치 않았을 1960년대, 당시의 제작 시스템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참으로 놀랄만한 시각적 효과를 주는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지금까지도 특수효과의 교과서로 불린다.



1962년의 ‘서부 개척사’ 이후 오랜만에 서부극에 출연을 한 주인공,

Gregory Peck (1916-2003, CA) 보다 닥터 유리 지바고 (1965)로 1960년대에 최고의 스타가 된 Omar Sharif (1932, 이집트)
악한으로서의 변신이 오히려 더 주목을 받기도 하였는데, 팁스 상사역의Telly Savales (1924-1994, 뉴욕)의 머리는 사막에서도 여전히 정열적으로 반짝거린다.


이미 ‘나바론’(The Guns Of Navarone, 1961)에서 오래전에 그레고리 펙 과 호흡을 맞춘바있는 영국출신의 J. Lee Thompson (1914-2002) 감독은 서부극인 이 작품도 역시 대작다운 큰 스케일로 잘 연출을 하였는데,

인디언을 통해 아주 오래전의 세월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적인 이야기를 주제로하면서 영화의 시작 전부터,

이미 관객들에게 약간의 흥분을 주기도 하지만, 그 황금을 찾아가는 긴 여정에서의 스릴도 결코 만만치 않은 재미를

안겨준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이 영화가 주는 가장 큰 눈요기감은 역시 오랜 세월동안
풍화를 거듭하면서 참으로 독특한 모습들로 현존하고 있는 미국 서부 지방의 여러 큰 바윗덩어리들이

아닌가 싶고, 또 그 하이라이트는 역시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빛을 내는 장관의 그 황금의 계곡 이 될 것이다.
(실제로 그 땅을 사서 특수효과를 내어 인공 황금을 만들고, 이후에 인위적으로 폭발을 일으켜 계곡이 매몰되는 장면까지 다 한 곳에서 촬영을 하였다고 한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하얀구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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