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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바롭스크한국교육원

4개국 정상회담 비화

비쉬켁 2015. 4. 8. 10:03

지루한 밤샘 협상을 벌였던 독, 불, 러시아, 우크라이나 4개국 정상회담의 뒷이야기가 주목을 끈다. 푸틴 대통령과 포로셴코 우크라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4개국 정상은 지난 2월 11~12일 민스크에서 밤샘회의 끝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휴전안을 만들어냈다. 그 과정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에 첨예한 설전이 펼쳐졌다고 한다.

그 중의 한 에피소드가 러시아 언론에 의해 공개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러시아어 인터넷판은 6일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3월 19일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기업인연맹(전경련) 지도부와의 비공개 면담 내용을 소개했는데, 그 내용중에 4자 정상회담 비화가 포함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기업인들과의 면담에서 민스크 4자 정상회담 내용을 설명하면서 '포로셴코 대통령이 돈바스(우크라이나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주) 지역을 러시아에 편입시키라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포로센코 대통령이 '돈바스를 가져라'고 해 '정신이 나갔나. 나는 돈바스가 필요없다. 당신한테도 필요 없다면 독립을 인정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포로셴코가 독립은 인정할 수 없다고 해 그렇다면 돈바스 지역 주민들에게 연금과 보조금 지급을 재개하고 동결한 은행 시스템을 복원시키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크렘린 공보실은 비공개 면담이었음을 이유로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 보도에 대해 믿을 수 없다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포로셴코 대통령이 홧김에 던진 말, 혹은 푸틴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던 중에 나온 돌발적 발언"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예브게니 페레비이니스 외무부 대변인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를 향해)'돈바스에서 떠나라'는 말이 '돈바스를 가져라'는 뜻으로 해석돼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여기서 '떠나라'는 러시아어로 '우비라이테시'이고, '자비라이테시'는 '가져라'는 말이다. '우'와 '자'의 접두어를 이용해 푸틴의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날 기업인들과의 면담에서 우크라 정부군과 반군 간 견해차가 너무 커 우크라이나 휴전협정이 이행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서방의 대러 제재도 몇 년 안에 풀릴 가능성이 없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의 경제제제 해제 전망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이미 여러차례 보도됐다.(바이러시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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