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순은 독주악기로 보다는 통주저음의 일부를 담당하는 반주악기의 역할을 했던 악기이지만 비발디의 손에 이르러 이토록 애수 띄고 개인기 풍부한 악기로 바뀌게 된 것이다. 곡은 그의 다른 작품에 비교해 봤을 때 비발디의 곡이라고는 생각 할 수 없을 만큼 애수를 띄고있다. 그것은 비발디가 이 악기의 성격을 제대로 간파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또 다르게는 비발디란 작곡가가 그리 쉽고 발랄한 곡만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Klaus Thunemann (1937~ )은 국제 음악 콩쿠르 제3위(1·2위 없음)를 한 후 뮌스터의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다 마그데부르크 음악학교를 거쳐 베를린 고등 음악학교를 졸업하고 1965년 뮌헨가 1962년 함부르크의 북독일 방송 교향악단의 수석주자가 되었다. 67년 플루트 주자인 니콜레와 랑팔, 챔발로 주자인 피히트 악센펠트와 함께 연주여행을 하고, 71년에는 플루트 주자인 마이젠 그리고 챔발로 주자인 빌그람과 앙상블을 결성했다. 도이치 바흐 졸리스텐의 일원이기도 하며, 매우 폭넓은 실내악의 레퍼토리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