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다. 달라질 것도 없다. 18일 치러진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이 73% 이상의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한 것으로 출구 조사 결과, 나타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전러시아여론연구센터(브치옴)의 출구 조사에서 푸틴 후보는 73.9%를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서 공산당 후보인 파벨 그루디닌(57)이 11.2%로 2위, 극우민족주의 성향 정당 자유민주당 당수 블라디미르 쥐리노프스키(71)가 6.7%로 3위, 최초의 여성 대선 후보인 방송인 크세니야 소브차크(36)가 2.5%로 4위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결과는 당초 크렘린이나 언론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 아무리 푸틴 후보이지만, 70% 득표는 넘지 못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중 스파트 독살 기도 사건으로 영국과 벌이고 있는 외교관 추방전이 득표율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민의 애국심 고양은 곧바로 대선 투표율과 푸틴의 득표율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옐친 전대통령의 전격적인 사임으로 2000년부터 4년씩 2기를 연임하고, 총리로 물러났던 푸틴 대통령은 임기가 4년에서 6년으로 늘어난 2012년 대선에서 승리해 3기 집권에 성공했다. 이번 대선에서 4기 집권에 성공하면 푸틴은 2024년까지 모두 20년을 러시아를 통치하는 셈이어서, 30년 이상 1인 독재 체제를 유지한 스탈린 공산당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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