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에서 ‘코코쉬닉’이라 불리는 러시아 전통 머리 장식이 외국 축구팬들에게 기념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사진 출처: yandex
러시아 기념품은 전통 복장의 여성을 그린 인형 마트료쉬카가 첫손에 꼽힌다. 마트료쉬카는 인형속에 작은 인형이 들어있고, 그 속에 더 작은 인형이 들어있어, 양파 껍질이 벗겨지듯 인형속에 인형이 숨어 있는 러시아 특유의 기념품. 여기에 푸른 색감이 신비로운 도자기류도 인기를 끌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왕관 모양의 코코쉬닉이 새 기념품으로 등장한 것은 러시아 축구 대표팀의 선전과 관련이 있다. 코코쉬닉은 러시아 기혼 여성들이 전통 복식을 차려입고 나설 때 머리에 하는 장신구인데, 러시아 축구 대표팀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고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즐기려는 러시아 여성들과 함께 거리로 나온 것이다. 많은 러시아인들이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왔지만, 일부 여성들은 전통 축제를 즐기듯 전통복장에 코코쉬닉을 하고 밖으로 나오면서 현지에 간 외국의 축구팬들 눈에 띄인 것이다.
외국 축구팬들은 "아름답다. 색깔이 다양하다. 특이하다"며 러시아 관광 기념품으로 선택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디자이너들도 이를 놓치지 않고, 다양한 코코쉬닉을 출시하며 축구팬들을 겨냥했다. 기념품 가게에서는 "코코쉬닉을 사가면 러시아 문화를 온전히 집으로 가져가는 격"이라며 권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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