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교회 신자들에게 19일은 주현절(主顯節) 혹은 공현절(公現節)이다. 예수의 출현을 축하하는 기독교의 교회력 절기로, 1월 6일이지만 러시아 정교회식 달력으로는 19일이다.
그 명칭도 다양하다. 로마 가톨릭에서는 주님 공현 대축일, 개신교에서는 주현절(성공회는 공현절)이라고 부른다. 러시아 정교회는 신현 대축일, 주님 세례 대축일 праздник Крещения 이라고 부르며 얼음물에 몸을 담그는 세례의식을 거친다. 세례 요한이 예수에게 세례를 준 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교회 신자들이 18일 밤에서 19일 새벽 사이에 정교회 성당측이 마련한 얼음물에 입수하는 이유다. 세례의식이다.



1년 전에는 푸틴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주 인근의 트베리 '닐로-스톨로벤스카야 수도원' Нило-Столобенская пустынь에서 미사를 본 뒤 셀리게르 호수에 마련된 얼음물 웅덩이에 몸을 담궜다. 올해도 푸틴 대통령이 얼음물 속으로 들어갔다 Путин окунулся в проруби 고 크렘린측은 밝혔다. 하지만 그 사진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전국적으로 러시아 정교회 신자들이 영하의 날씨에 얼음을 깨고 마련한 웅덩이안으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misanec.ru 등 현지 언론의 캡처를 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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