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루스키섬을 연결하는 70m 높이의 '루스키 대교'에서 '베이스점핑' бейсджампер을 즐기는 동영상이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루스키 대교에서 뛰어내리는 베이스점핑족/얀덱스 캡처
베이스점핑은 유명 빌딩이나 다리, 관광지 등에서 낙하산 활강을 즐기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일종.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에 있는 높이 413m의 101층짜리 엘시티 빌딩 옥상에서 뛰어내린 러시아 '베이스점핑'족 때문에 국내에서도 유명해졌다.
루스키 대교의 높이는 부산 '엘시티 빌딩'과 비교하면 아주 낮지만, 바다 위에서 뛰어내린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동영상을 보면 낙하산을 맨 남성은 육지와 가까운 교각 위로, 바다가 아니라 육지에 내려앉았다. 그는 루스키 대교를 달리던 차량에서 내려 난간을 넘은 뒤 착지 지점을 눈어림으로 측정한 뒤 뛰어내렸다.
루스키섬에서 열린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준공된 다리로, 높이 70m전체 길이는 3.1km에 달하는 사장교. 높이 320m나 되는 주탑 사이의 거리는 세계에서 가장 긴 1천104m라고 한다.
루스키 대교는 안전상의 이유로 차량통행만 허용되지만, 최근에는 한 남성이 뛰어내려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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