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 대통령이 6일 신종 코로나(COVID 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 구상을 검토할 것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백신 지재권 면제는 제약사가 특허권 행사를 포기하고 다른 나라의 복제약 생산을 허용하는 구상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코로나 백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주도해 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와의 화상 회의에서 "러시아는 코로나 백신 지재권 면제 제안을 지지한다"며 "코로나 팬데믹은 특수한 상황으로, 특허 보호를 해제하기 위한 WTO의 특정 규칙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골리코바 총리와 정부 관계자들에 해당 문제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 백신 지재권 면제 구상 지지/얀덱스 캡처
앞서 미국은 5일 본격적으로 백신 지재권 면제를 제안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국구조계획' 연설 이후 WTO의 백신 지재권 면제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미국은 그동안 자국 내 접종에 치중하며 백신의 해외 공급에 소극적이었다.
신종 코로나 전문병원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사진출처:크렘린.ru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 백신을 단순하지만 성능이 뛰어난 옛 소련제 칼라시니코프 자동소총(AK)에 비유하며 효능과 안정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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