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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

터키 프린세스 섬에서 마차 탑승

비쉬켁 2011. 7. 17. 21:46

 

오늘은 마라마다해에 있는 프린세스 섬을 관광하기로 되어 있다. 터키와 지중해를 이어주는 마라마다 바다에는 9개의 섬이 있는데 그 중 제일 큰 섬인 부육아다(프린세스 섬)로 가기로 했다.


 오늘 우리 일행은 우리 가족과 어제 같이 해협을 관광했던 인도인 부부해서 6명인데 가이드는 영어를 잘하는 얼굴도 잘생긴 터키인이었다.

 어제와는 다르게 일반 유람선을 타고 갔는데 오히려 큰 소리로 잘 웃고 왁자지글한 터키인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가는 게 이곳의 정서를 아는데 도움이 되었다.

 우리와 의자로 등을 댄 터키 남녀 젊은이들이 가끔씩 입으로 이상한 소리를 호각처럼 내면서 일어나 춤을 재미있게 춘다.

이곳이나 키르기즈에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 중의 하나가 춤을 못 추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흥이 많다는 것이다.

누군가 일어나 소리를 내면서 춤을 추면 모두가 박수를 치면서 동참한다.

 

 1시간 가량 배를 타고 가면서 가이드는 자기가 아는 지식이나 경험들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었는데 날씨가 따뜻할 때에는 돌고래들이 배를 따라 다니면서 무료 돌고래 쇼를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돌고래 떼가 보이진 않아 아쉬웠다.

 왜 프린세스 섬이라고 했냐고 물으니 실제 공주가 살았고 소련시절 볼세비키의 딸도 이곳에서 살다 죽었다고 했다.

 이곳 각 섬에 있는 건축물이나 양식들은 여러 나라의 양식-기독교, 이슬람교 등이나 프랑스 풍, 비전틴 풍 등-을 독특하게 섬마다 띠고 있다고 한다.

 그 중 어느 섬에 있는 아주 멋진 건물을 보고 무엇이냐고 물으니 그 건물을 유태교 신학교라고 하였는데 이슬람교의 터키지만 타 종교에 대해서도 많은 관용을 베푸는 것 같았다 


섬에 내려 먼저 2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면서 섬의 전경을 보았는데 이곳에서는 경찰차 외에 다른 차는 거의 보지 못했고 운송 수단이 마차였다. 가면서 보니 송림의 숲이 많이 우거져 있고 유럽형의 고급 주택들이 많이 있었다.

배로 1시간 거리이니 이곳에서 좋은 환경의 주택에 살면서 이스탄불로 출퇴근하여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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