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 Khaba, Kyrgyzstan Biskek
Kyrgyzstan

러시아 하바롭스크한국교육원

하바 단상(부우, 크래쉬와 마쉬까)

비쉬켁 2014. 7. 15. 09:34

하바롭스크를 비롯한 극동은 아직도 적어도 한국인의 눈으로 본다면 개발을 할 곳이 너무 많다. 엄청난 너른 평원에 인가도 아예 없는 곳이 많다. 그러다 보니 그만큼 자연친화적인 환경이 아직 고스란이 남아 있는 곳이많다. 멀리 태고의 자연을 볼 수 있다는 캄차카 쪽을 가지 않더라도 하바 근교에만 가도 그러한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숲속에 들어가면 반갑지 않는 손님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크라쉬이다.


크래쉬는 야생진드기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은 한국에서도 이것에 물려 사망한 사람의 수가 십 수명에 이르렀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 이곳에서 듣기로는 모든 야생크래쉬가 모두 위험한 것 이 아니라 1/100 정도가 물리면 위험하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3월되면 예방 주사를 맞는데 한번 맞는 것이 아니라 3차례를 맞아야 한다고 한다. 야생 크래쉬는  주로 4월말에서 5월. 6월 정도까지 기간이 위험하다고 하는데 이 기간에는 숲을 갈 떄는 모자를 쓰고 긴 옷을 입는 등 조심을 한다. 키르기즈 있을 떄 태석원 대사도 카자흐로 첫 방문 했을 떄 나에게 크래쉬 조심하세요 라고 당부를 한 적도 있었는데 아직까지 이 벌레를 직접 본 적도 없다


5월에서 6월 사이에는 부우 나무에서 부우가 날아다니는데 그 모습이 눈이 오는 것 같기도 하다. 마치 한국에 봄이 되면 꽃가루가 날리듯 온 거리를 부우가 날려 다니는데 피부 알레르기 있는 사람에게는 특히 좋지 않다. 어떻게 보면 나무가 자기의 씨를 날려 자손을 퍼뜨리려는 자연적인 현상인데 사람에게는 피해를 주는 꼴이 되어 버렸다. 작년 가을에 이러한 나무를 많이 배어 없앴는데도 이 나무가 있는 곳에서는  여전히 부우가 성가시다.  


그러다 6월 말 쯤 되면 마쉬까가 출몰하는데 이것 또한 매우 성가시다. 마쉬까는 파리보다도 훨씬 작은 날벌레인데 거리를 걸으면 마구 날아다니며 머리에 몸에 붙으려고 하는데 심하면 살을 파 혈관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고 한다. 주로 딸기가 나는 시기에 나타나서 7월 이 되면 없어지는데 외출하고 오면 가능한 목욕을 하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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