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은 건강을 위해 먹거리를 자연에서 찾고 얻는 모습들이 방송에서 주를 이루던데 이곳도 악간만 외곽에 나가면 그러한 것들이 지천이다.
(사실 이곳에서 저녁에 생생정보통이니 하는 소위 먹방을 보면서 한국을 생각할 떄가 많다)
이곳의 주말 농장 격인 닷차에서 주로 키우는 것들도 토마토나 감자가 대부분이고 고려인이나 교민이 하는 닷차를 가 보면 깨, 수박, 상추, 배추, 무 등 다양하게 심는 것을 볼 수 있다. 교민회장 닷차를 가 보니 한국에서 옥수수 씨를 가져다 심었는데 수확해 먹어보니 한국 옥수수 맛이 그대로 나서 좋았다(처음 이곳에 와 마트에서 옥수수를 사서 먹어보니 맛이 너무 없어 그 이후로는 먹지 않았다).
하바에서도 1시간 정도 외곽 쪽으로 나가면 머위나 고사리 등 한국인이 흔히 먹는 산나물도 밭을 이루어 나 있는 곳도 있고 진귀한 약초들도 많이 있다고 하는데 더덕이나 버섯, 산나물 등이 러시아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것 같다.
더덕도 제법 굵은 것은 20-30여년 된 것들이 많고 더덕이나 버섯 같은 것은 벌목하는 사람들이 채취해서 파는 것을 사기도 한다.
이곳 사람들은 그러한 것을 먹거리로 생각하지 않아 그런지 관심도 없고 먹을 줄도 모르는 것 같은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아직도 엄청 많으니 그러한 보물들은 이제나 저제나 따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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