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단상(성탄 트리 설치공사)

이곳 하바롭스크에도 성탄을(물론 우리와는 날짜가 조금 다르지만...) 축하하는 행사나 트리 등을 많은 곳에서 설치하는 데 그중에서도 레닌광장의 트리가 가장 크고 멋지다.

이번에는 눈이 많이 와 아직 치우지 않은 상태에서 트리를 설치하는데 광장을 둘러싸는 주위의 조명 등은 12월 초에 벌써 반짝거리고 있는데 중앙에 있는 트리는 아직 공사 중이라 이번 주에나 불을 밝힐것 같다.

 하바의 겨울은 춥긴 하지만 조그마한 광장이라도 트리나 얼음 조각상을 만들어 설치하고 무라바예바 거리 등은 하얀 눈과 다양한 빛깔의 조명이 어울려 멋을 자아낸다.

 여기 오래 생활한 분들은 하바는 조금 춥지만 겨울에 와야 진정한 하바를 맛본다고들 한다.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창을 열면 마치 산 중에 온 것 처럼 하얗게 눈을 뒤 집어 쓴 나무들이 보이고 숲이, 거리가 보여 아름답다.

이제 트리가 완성되고 나면 광장에서는 각가지 얼음조각상이 조각되고 전시되는데 여러 나라의 조각가들이 경합을 벌이고 우사 작품은 따로 시상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