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야 시베리아에 가봐(책)

 작년(2014년) 9월, 우리 교육원에 한팀의 손님이 방문을 왔었다.

미국 유타주 소재 대학의 명예교수이며 우리나라 제 1호의 지질학박사 이정면 박사, 지질학자이며 동굴학회 고문인 서무송 교수,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며 희망의 우물 상임이사인 이창식님, 이렇게 3분이 방문을 오셨는데 블라디보스톡을 시작하여 하바롭스크를 거쳐 이르쿠츠크까지의 대장정을 하시는 중에 하바롭스크의 정보와 현안 등을 듣기 위해 들렀다고 하셨다.

그런데 이분들의 연세가 고령이란 것과 점에 시베리아 대장정 뿐만 아니라 나아가 중앙아시아까지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고 하여 처음에는  많이 놀랐는데 담화를 하는 중에 그 분들의 의지가 워낙 강한 것을 보고 답사가 성공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하바롭스크의 현황과 키르기즈스탄의 경험과 정보를 알려 드렸던 적이 있었는데 며칠 전 소포가 와서 보니 이분들이 한국으로 돌아 간 후 이번 기행을 책으로 발간하여 나에게도 답사에 도움을 주었다고 하시면서 시베리아 아리랑을 선물로 보내온 것이다.

90대 두 지리학자와 60대 전직 부행장의 아리랑 기행이라는 소 타이틀을 한 '누이야, 시베리아에 가봐'라는 책은 3분이 공저로 발간하였고 우리 교육원의 관해서도 일부분 소개가 되어 있었다.

책의 내용은 이번 여행을 하기 까지의 어려움과 동기 등을 시작으로 하여 고려인의 고향 블라디보스톡, 시베리아 횡단열자, 혁명의 땅 하바롭스크, 한민족의 시원 바이탈호, 먼 친척 마을 울란우데, 시베리아의 아리랑 이르쿠츠크로 되어 있는데 우리 동포들의 삶과 극동 러시아와 러시아인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특히 중간 중간에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올린 사진들이 기존에 자주 보던 사진이 아니라 참신한 모습들이라 매우 좋았던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