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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즈스탄

손님 접대 양 잡기

비쉬켁 2016. 8. 18. 20:19

제목을 양 도살 하려니 좀 섬뜩하여 양 잡기로 했다.

키르기즈스탄에서는 손님이 오면 매우 반갑게 맞이하는데 누구에게나 차와 빵을 대접하고 귀빈이 오면 양을 잡아 낸다.

한국에서 국립국어원 교수가 와서 전 교육부 차관을 지냈던 현 체육대 총장에게 한번 초대하라고 하니 자기 네 대학 별장으로 초청을 해 갔는데 그곳에서 양을 잡아 주는데 살아있는 양을 잡는 것 부터 어떻게 하나하고 처음으로 유심하게 봤다.

현지에서는 양을 잡아 요리를 내어 놓으면서 눈알을 제일 귀한 귀빈에게 주는데 요즘은 혐오감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 귀를 잘라 준다. 양의 귀는 먹어 보니 먹을 만 하였다.

그런데 양은 순한 동물이라고 하더니 정말 칼로 목을 따는 데도 돼지나 다른 가축처럼 죽지 않으려고 발광하고 소리를 치지 않았다. 그래서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도수장에 끌려가는 양같다고 묘사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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