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의 약 3분의 1 정도가 '푸틴 대통령의 통치기'를 최근 100년간에 걸쳐 '가장 살기 좋은 시절'으로 기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론전문기관 '레바다-첸트르'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32%가 '최근 100년 동안의 러시아 역사에서 가장 좋은 시절'로 '푸틴 대통령 통치기'를 꼽았다. 이같은 결과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높은 것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80% 이상의 지지도를 누리며 국민으로부터 강한 신뢰를 얻고 있다.
또 응답자의 29%는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 시절을 '살기 좋은 시기'로 꼽아, 브레즈네프 통치기가 구 소련의 '황금기'였다는 역사적 평가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정책의 주역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집권기와 그의 뒤를 이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 집권기를 최고로 평가한 응답자는 각각 2%와 1%에 불과했다. 이는 '소비예트 시대'에서 '민주화 자본주의 시대'로 넘어가는 격동기를 국민들이 얼마나 어렵게 버텨왔는지 짐작케하고, 스탈린 독재시대나 1917년 사회주의 혁명 이전 제정러시아 시대가 좋았다고 응답한 사람은 똑같이 6%여서 '독재체제'에 대한 향수도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0~23일 러시아 전역의 주민 1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시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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