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에브로파이낸스 모스나르방크(Evrofinance Mosnarbank EM)가 미국의 제재 대상인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국영석유회사 PDVSA와 거래한 혐의로 11일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당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EM방크가 2018년 도입된 베네수엘라 가상화폐인 '엘 페트로'를 통해 미 제재 조치를 우회하려는 시도가 포착되고, 베네수엘라 PDVSA의 석유 인프라 개발 등에 자금을 조달하는 등의 역할을 해온 것으로 파악해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미 재무부 제재 대상인 '러시아은행'과 'СМП-방크'와 마찬가지로 직·간접적인 금융 거래가 엄격히 금지된다.
지난 2003년 모스나르방크와 에브로파이낸스의 합병 당시, 베네수엘라 정부가 지분을 확보해 EM은행은 현재 러-베네수엘라 합작법인 형태를 띠고 있으며 러시아 제2의 은행인 VTB뱅크와 가스프롬의 자회사인 가스프롬뱅크가 각각 지분 25%씩을, 베네수엘라 국가개발기금이 지분 49%를 소유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번 조처는 미국이 마두로 정권을 지탱시키고 베네수엘라 국민이 겪는 경제 파탄과 인도주의적 위기에 원인을 제공한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따 러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 국방부, 푸틴 국정연설 내용 중 첨단 무기 개발 내용을 뒷받침 (0) | 2019.03.15 |
---|---|
주러 미 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빈 포탄을 밀반출하려다 적발 (0) | 2019.03.14 |
모스크바 등 곳곳에서 '루넷' 반대를 앞세운 '인터넷 자유화' 시위 (0) | 2019.03.12 |
10일 봄맞이 축제 마슬레니차 막을 내린다-마슬레니차 행사 (0) | 2019.03.11 |
러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S-500 시스템 연내에 실전배치? 운영 장교 훈련도 막바지 (0) | 2019.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