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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신한카드 아름人 도서관' 개관식

비쉬켁 2019. 10. 29. 21:51

알마티에 고려인을 위한 ‘신한카드 아름人 도서관’ 개관

2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카자흐스탄 고려인 뿌리 교육센터에서 “신한카드 아름人 도서관” 개관식이 열렸다.
 
개관식에는 신한카드 아름人 도서관 사업을 수행하는 신한카드 글로벌 사업팀의 이동익 팀장, 신한파이낸스 천영일 법인장, 남현우교육원장, 한인회 이정욱 수석부회장, 중기연 조성관 고문, 프렌즈아시아 오정택 카자흐스탄 지부장, 이영우 고려노인대학 교장을 비롯해 고려 노인대학 총동문회 학생들이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고려노인대학 이영우 교장은 환영사에서 “카자흐스탄 고려인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찾아주고 나아가 고국과 다시 연결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출발한 ‘카자흐스탄 고려인 뿌리 교육센터’에 신한카드 아름人 도서관을 개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곳을 통해 고려노인대학 졸업생 뿐만 아니라 이들의 자녀와 후손세대까지 보듬을 수 있는 역할을 감당해 낼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국교육원 남현우 원장은 축사에서 “신한카드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아름人’을 통해 국내에 500개, 오늘 개관하는 알마티를 포함해 해외 6개의 도서관 개관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곳에 개관한 ‘신한카드 아름人 도서관’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많은 기록유산을 남긴 것 처럼 그 역사의 흐름이 이어져 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한파이낸스 천영일 법인장은 “카자흐스탄에 우수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신한카드가 신한 그룹의 따뜻한 금융을 이곳 카자흐스탄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한카드와 프렌즈 아시아가 협력해 개관한 ‘신한카드 아름人 도서관’이 카자흐스탄 고려인과 자녀, 후손에게 고국과 이어주는 작은 징검다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고려노인대학 관계자는 “아름人 도서관”이 고려노인대학 총동문회 회원과 자손들로 구성된 380여명의 고려인들에게 배움과 소통의 공간을 넘어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꿈의 도서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서관에는 한국에서 가져온 1,000권의 책과 한국어 교육을 할 수 있는 시청각 교구 외에도 고려인들이 각자 집에서 소장해오다가 기증한 책들이 함께 구비되었다.
 
1937년 강제이주 때 부모님 품에 안겨왔거나 이곳에서 태어난 고려인 2~3세 사람들은 평생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배우며 살았다. 한국어는 먼 이방 땅에서 모국어를 잃어버렸던 고려인 들에게 고국에 대한 소속감을 찾아주고 민족성을 회복시켜주는 중요한 교량이 되고 있다.
 
고려노인대학 1기 졸업생이자 노인대학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김옥자(나제즈다 니콜라임나/70세) 회장은 “도서관 개관이라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이곳을 통해 고려인 동포들이 더 많은 교제를 나누고 자녀들에게 한국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더 나은 환경이 생겼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인대학 졸업생들은 ‘신한카드 아름인 도서관’ 개관식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우쿠렐레로 ‘아리랑’ 연주와 합창단의 ‘홀로아리랑’ 무대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