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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일본 동대사 절에서

비쉬켁 2011. 7. 12. 09:37

일본 동대사 절에 다녀와서 쓴 기행문의 일부

 

 식사 후 버스를 타고 나라로 갔는데 이곳은 우리나라 특히 백제와 관련이 깊은 곳이기도 한데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동대사는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 꼭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동대사를 가는 길에 사슴공원을 거치는데 아침인데도 많은 사슴들이 나와 우리를 에워싼다. 보통 동화에 나오는 연악한 사슴이 아닌 덩치도 크고 눈치도 빠르고 힘도 세다. 조금 따라 다니다가 아무 것도 얻을게 없다고 판단되면 관심을 바로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은 관광지에서 생활하면서 체득한 것일까?

 사람이 가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과자를 든 사람이 너무 많은 사슴들이 몰려 아이들은 무서워 비명을 질러대어 오히려 관람객을 우습게 한다. 때를 맞추어 한 마리의 사슴이 마치 사진을 찍어 달라는 듯 포즈를 취해 주기도 하였다.

 동대사는 우선 절의 규모가 엄청나게 컸고 그 안의 불상 역시 거대하여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백제, 고구려, 신라 3국의 기술력이 혼합된 작품이라고 하였다. 우리나라 절처럼 입구에는 엄청 큰 사대천왕이 버티고 있었고 대웅전의 규모가 매우 컸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건축물이라고 하였다. 한국에서 불교가 전래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큰 건축물을 지었다니 아이러니 하다. 불상 역시 높이가 16.2m 무게가 452T 으로 일본 최대급인데 가이드는 이 부처의 손바닥 위에 일본인 8명이 올라가고 한국인은 3명(고스톱 때문에)이 올라간다고 조크를 하였다.

 동대사 대웅전 내를 걸어서 다니며 관람하였는데 가기 전 VJ 특공대에서 방영되었던 낮익은 기둥이 보였는데 이건 바로 눈동자의 크기를 가름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 둔 기둥인데 기둥을 통과하면 복이 있다고 하니 일행 중 용감한 한국 아줌마 한 명이 도전을 하였지만 몸이 스스로 빠져 나가지 못해 당겨 내며 모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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