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 단상(하바의 병원)

직원의 병문안을 위해 병원에 간 적이 있는데 제법 큰 병원인데도 복도에 환자가 누워 있는 침대가 몇 개씩 줄지어 있어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있나고 물어보니 병실에 들어 갈 차례를 기다리는 환자들이라고 했다. 외국인이나 돈 많은 사람들은 돈을 지불하고 바로 병실로 가는데 일반인들은 그리지를 못하고 차례를 기다리기 떄문에 줄을 서서 있는 것이다.

보통 사회주의 나라들이 배급 체계가 발달되어 병원 이용이 무료인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무료나 비용이 싼 병원에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이런 일들이 생긴다고 한다.

참고로 이곳의 병원 체계에 대해 물어보니 수술, 입원 등을 하는 병원과 처방, 진찰만을 하는 병원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하였다.(발리짜, 클리닉 발리짜 등)

올해 봄에 한 사람이 모 오토바이 회사에서 협찬하여 세계여행을 하는데 이곳을 경유해서 지나가던 길에 예전에 좋지 않았던 발을 치료하러 우리에게 도움 요청을이 와 병원으로 안내한 적이 있었는데 그럴 경우에도 입원이나 치료도 바로 잘 되지 않고 예약을 해서 치료를 해 준다고 하였다. 그래서 가능하면 여기에서는 아파도 안된다고들 교민들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