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 Khaba, Kyrgyzstan Biskek
Kyrgyzstan

러시아 하바롭스크한국교육원

하바 단상(폭설 후 교통대란)

비쉬켁 2014. 12. 22. 09:56

하바롭스크는 인구 60만이 사는 한국으로 치면 중소 도시 정도인데 그래도 극동의 제일 도시이자 정치, 경제 교통의 요지이다. 하바롭스크주만 해도 한국의 7배 정도의 넓이를 가지고 있는데 현재의 교통량을 예측하지 못한 건지 전략적으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그다지 넓지는 않다.

몇 년 전만 해도 교통량이 이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요즘은 러쉬 아워 뿐 아니라 수시로 막히고 교통사고가 나거나 겨울이 되어 눈이라도 오면 더 막힌다.

그래서 교통 체증이 되면 ' 왜 이 큰 땅에서 도로를 넓게 건설하지 않았을까?' 하고 의문을 가지기도 하는데 좁은 도로도 문제지만 아무데나 주차하는 차량으로 길 한 차선을 막아 버려 더 막히는 경우도 많다. 그건 아마 넓은 땅에서 살다보니 주차는 아무렇게 해도 별 문제가 없었다는 인식이 지금은 먹히지 않는데도 습관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 같다.

게다가 사고라도 나면 그 길은 혼란에 빠지는데 사고 수습이 너무 느려 2-3시간, 어떤 떄는 하루종일 사고 차가 길을 막아 있는 경우도 있다.

법이 바뀌어 간단한 접촉사고는 경찰이 오지 않아도 처리가 되도록 했다고 하는데 여긴 전혀 먹히지를 않는다. 당연히 경찰이 올 떄 까지 기다려 처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어제 집에서 내려다 보이는 레닌 거리에서 오전 10시경 차량 두대가 정말 경미한 접촉 사고가 났는데 '언제까지 가는가' 하고 자주 관찰했는데 오후 7시에 봐도 깜빡이를 켜고 차로를 막고 그대로 있었는ㄴ데 그 이후 내다보니 없어졌다. 

그래도 이곳 사람들은 사고 나도 아무렇지 않게 사이로 교차 운행하며 불평없이 잘도 다녀 신기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