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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바롭스크한국교육원

전 그루지아대통령 우크라 주지사로

비쉬켁 2015. 6. 1. 13:23

반 러시아 성향의 구소련 국가 그루지야 대통령을 지낸 미하일 사카슈빌리가 30일 우크라이나 남부 어데사의 주지사를 맡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사카슈빌리 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국적을 부여하고, 그를 흑해 연안의 남부 오데사 주지사로 임명했다. 그는 "오데사에는 영토보존과 독립, 평화 등 많은 문제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사카슈빌리를 주지사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사카슈빌리는 "포로셴코 대통령과 그의 각료와 함께 새로운 우크라이나를 건설할 것"이라고 주지사직 수락 의사를 밝혔다. 사카슈빌리는 "앞으로 주정부 요직에 신세대를 대거 등용하는 인사 개혁을 단행하고 예산 집행을 엄격하게 하는 한편 열악한 상황에 있는 도로 보수에 착수하겠다"면서 "오데사를 흑해 지역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오데사주는 유럽화 노선을 걷는 포로셴코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 우크라이나 세력과 러시아에 우호적인 러시아계 주민들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지역이다. 오데사에서는 지난해 5월 친 서방 정부 지지자들과 친 러시아 세력이 충돌해 분리주의자 최소 4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한 참사가 빚어진 바 있다. 

사카슈빌리는 대통령 시절, 그루지야를 반 러시아 노선으로 이끌면서
'반러 친서방' 노선의 기수 역할을 자처했다. 그 결과, 2008년엔 독립하려는 남우세티아 공화국을 놓고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 대선에서 반대파인 게오르기 마르그벨라슈빌리 현 대통령에게 패배해 정권을 내줬다. 

앞서
포로셴코 대통령은 지난 2월 사카슈빌리를 개혁 추진을 위한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포로셴코와 사카슈빌리는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타라스 셰프첸코 대학에서 함께 공부한 동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인사를 "오데사인들을 위한 만우절 행사"라고 깎아내렸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샤피토 쇼(러시아의 뮤지컬 코미디 영화)가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불행하다"고 꼬집었다. (바이러시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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