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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여행

리잘공원 산책

비쉬켁 2016. 10. 8. 20:57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시내에 있는 파빌리온 호텔인데 외관으로 볼 때 객실이 꽤 많은 것처럼 보였다.

1층에는 카지노가 있었는데 호기심이 나서 김교장 두사람과 같이 가 보았는데 남제 교장은 정선에도 다녀 온 경험이 있어 하는 법을 제법 잘 알고 있었다.

난 94년에 미국을 방문할 때 라스베가스에서 이런 것을 해 보고는 처음이다 (아 비쉬켁에 있을 때 신 안드레이 동생이 주인이었던 매장을 방문했을 때도 한번 했구나).  그때만 해도 너무 신기하고 100불만 잃자하고 가서 구경도 하고 음료도 마시며 멋진 바니걸도 보고 이런 저런 경험을 하며 재미있게 보냈던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페소가 남아 다 잃자하고 했는데 역시나 다 털리었다. ㅎㅎ

6일차 마지막 날 오전에는 호텔 근처에 있는 리잘국립공원을 갔다. 이곳은 필리핀의 영웅들이 묻혀 있는 공원이라는데 1896년 12월 30일 처형 당한 필리핀의 영웅 호세 리잘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기념비와 리잘의 동상에는 연중 내내 두 명의 경비병이 상시 지키고 있었다.

이 공원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공원이 양쪽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바닷가 쪽 공원으로 가서 구경을 했다.


가는 길에 보니 길가에 노숙자 아니 가족이 아침을 먹고 있었는데 일회용 접시에 담긴 물고기 한토막에다 햐얀 밥 조금을 놓고 손으로 맛있게 먹는 어린아이를 보니 음식을 먹는 그 시간 만큼은 너무 행복해 보였다. 너희들에게도 분명 좋은 날이 올거야. 암 그래야지. 마음 속으로 그 행복이 오래 가도록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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