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주러시아 한국대사는 19일 "푸틴 대통령의 신동방정책과 문재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이 상당히 실효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정도의 바탕이 마련됐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에 따르면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우 대사는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현장에 가보니 러시아는 외교가 만만치 않은 나라라는 것을 체감했다"면서 "양국 정상 간의 신뢰관계가 형성됐다는 것을 러시아 외교부 인사를 만났을 때, 부총리, 대통령 특별 보좌관을 만났을 때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러간 교역량이 굉장히 늘었다"며 "올해 교역규모가 190억∼200억 달러 규모로 작년보다 40억∼50억 달러 늘었으며 2020년에는 3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러관계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북한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대변한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북한 노동자 관련해서도 안보리 결의 사항을 충실히 지키겠다는 입장을 늘 일관되게 얘기하고 있다"면서 "물론 북한에 왕래하는 사람들은 예전보다 조금 있어 보인다. 그러나 그것이 새로운 입장의 변화를 불러일으킬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가 느끼기에 러시아는 북한과 우리를 (두고)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일방적으로 치우치지 않으려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늘 등거리 외교를 하는 듯한 (인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러시아 노동 관련 책임자가 러시아에서 한 달 가까이 머물렀다"면서 "3천500명인가 (북한 노동자들이) 9월 달에 (러시아) 입국했을 것이다. 그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들어오지 않았나 싶은데 잘 해결이 안 되는 듯했다. 진전이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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