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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러시아 올리가르히 베레조프스키의 절친이 영국서 의문사, 또 주목받아

비쉬켁 2018. 3. 14. 21:20

영국으로 망명한 반푸틴 인사의 한명이 12일 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에는 1세대 올리가르히 급 기업인이다. 사망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신랄하게 비판을 가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절친한 친구라고 한다. 그래서 이중스파이 스크리팔 부녀 암살기도 사건과 함께 러시아 정부의 개입 여부가 주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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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저녁 런던 남쪽 뉴몰든에서 러시아 출신 니콜라이 그루쉬코프(69)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루쉬코프는 1990년대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수석 부사장을 맡았으며, 베레조프스키를 위해 일하다 수억 루블을 편취한 사기 혐의로 두 번 기소된(사진) 뒤 2010년 조국을 등진 러시아 기업가다. 그의 죽음은 역시 친구인 베레조프스키 때문이다. 

옐친 정권 탄생에 크게 기여한 1세대 올리가르히 대표주자 베레조프스키는 푸틴 대통령의 올리가르히 척결 과정에서 쫓겨나 2001년부터 영국 런던에서 망명생활을 했다. 그는 망명지에서 반 푸틴 활동에 앞장섰는데, "러시아의 모든 주요 사건, 주요 범죄의 배후에는 푸틴 대통령이 있다"고 직접 겨냥해 크렘린의 공격 표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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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은 스크리팔 부녀가 신경작용제에 노출돼 쓰러진 뒤 불과 8일만에 베레조프스키의 절친 그루쉬코프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런던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스크리팔 사건과 그루쉬코프 사망 사건이 연관됐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경찰측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적절한 때 부검이 진행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