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중 스파이' 스크리팔 부녀 독살 기도 사건에 사용된 신경작용제가 러시아에서 군사용으로 개발된 '노비촉(Novichok)'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2일 의회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러시아 정부가 배후에서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 정부가 직접적으로 이를 사용했거나 아니면 신경작용제 관리에 실패했을 두 가지 가능성만이 있다고 메이 총리는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이에 따라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를 불러 신경작용제가 발견된 데 대한 설명을 요구했으며, 수요일까지 믿을 만한 대답을 듣지 못할 경우 의회와 함께 러시아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겠다고 통보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과거에 러시아 경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이끌어 왔으며 이제 좀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이번 사건이 "무고한 시민들을 위험에 처하게 한 것으로 영국을 향한 무분별하고 무모한 행동"이라고 비난하면서 "영국 땅에서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려는 뻔뻔한 시도를 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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