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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특수부대 스페츠나츠도 바뀌었나? 평가 서로 엇갈리니..

비쉬켁 2018. 3. 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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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러시아 최정예 특수전사령부(KSSO)가 짧은 연륜에도 실전 경험을 통해 빠르게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와 역할이 유사한 KSSO는 2013년 3월 발족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와 시리아 내전에 잇따라 개입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KSSO의 규모는 2천여 명으로 대 테러전 임무보다는 적 배후 교란, 표적에 대한 항공타격 요청, 전선 정보 수집, 적 지휘부 제거 등 기존의 특수전 임무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왠만한 정보라면 다 검색되는 러시아 포탈 얀덱스에서 KSSO에 대한 러시아어 정보는 쉽게 찾을 수 없다. 전부 미국 등 서방측 연구소 영어 자료다. 극비로 추진되는 일인만큼 쉽게 검색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시리아 사태에 개입한 병력을 '사설 용병'으로 분류한다는 것이다. 러시아어로 ЧВК(
Частная военная компания, 사설군사업체)다. 러시아는 사설군사업체가 전직 군인들을 용병으로 모집해 보냈다고 주장한다. 물론 이 업체가 러시아 군당국과 연계되어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용병 운영'으로 유명한 프랑스군도 다를 바 없다. 

서방측은 다르게 해석한다. 소위 KSSO가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당시 50여 명의 KSSO 요원들이 '조용하게' 크림공화국(크림반도) 의사당을 접수했다는 것이다. 또한 시리아에서도 KSSO 요원들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고대 유적도시이자 전략요충지인 팔미라 탈환작전에서 표적에 대한 공습 유도, 격추된 러시아군 Su-24M 지상 공격기로부터 비행기록을 담은 내비게이터 회수, 적 배후 정보 수집과 지휘부 제거 등의 임무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러시아 언론에 크게 보도된 바 있는, 자신이 숨어 있는 건물을 공습할 것을 요청하고, 주검으로 발견된 한 장교에 대한 신원에 대해서도 서로 엇갈린다. 러시아는 시리아에 파견된 군사고문으로, 서방측은 
KSSO 소속 장교로 분류한다. 

서방언론이 주로 인용하는 관련 군사전문가는 
미 해군 부설 해군 분석센터(CNA) 소속 마이클 코프먼이다. 얀덱스에 검색하면 러시아 특수부대에 관한 이야기는 주로 코프먼을 인용한다. 그는 "러시아 군조직 문화에서 KSSO는 여전히 생소한 것"이라며 "KSSO는 개인요원의 양성보다는 응집력을 가진 하나의 팀 양성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얀덱스로 검색되는 러시아의 특수부대는 여전히 스페츠나츠 Спецназ 다. 스페츠나츠는 사단이나 군단, 또는 그 상위 작전 부대의 통제하에서 경보병이나 기습타격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