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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전년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는데..

비쉬켁 2018. 11. 28. 20:33

러시아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의 지지도가 지난해보다 10%포인트가 떨어진 56%에 그쳤다. 지지도 추락은 푸틴 대통령이 추진중인 연금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가 지난 10월 18~24일 러시아 전역에서 유권자(18세 이상)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다가오는 일요일에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6%가 푸틴 대통령을 찍겠다고 답했다. 2위(5%)는 극우성향의 자유민주당의 지리노프스키 당수가 차지했다. 찍을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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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지 않겠다는 유권자(29%)를 포함한 조사에서는 푸틴 지지도가 40%로, 전년도(53%)에 비해 무려 13% 포인트가 떨어졌다.

레바다센터는 매년 10월 대선후보 적합도를 비롯, 정치 사회 분야 여론조사를 실시해 변화의 흐름을 분석한다. 차기 대선은 2024년이다.

레바다센터 조사에서 푸틴의 대통령 적합도가 60%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2013년은 푸틴 대통령이 집권 3기를 시작하는 해로, 전년도에 치러진 총선에 대한 대규모 부정선거 규탄 시위가 대선 이후로도 이어지면서 정치적 불안이 고조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3월 대선에서 푸틴 대통려은 무려 76%의 득표율로 4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다만, 높은 대국민 지지도를 기반으로 구소련 시절의 연금체계 개혁을 시작하면서, 푸틴에 대한 지지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한편, 응답자의 61%는 당면한 국정과제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2014년 3월 52%)이후 2015년 46%, 2016년 43%로 꾸준히 떨어졌다가 2017년 55%로 급등한 뒤, 다시 6%포인트 오른 수치다. 연금개혁 등 당면 과제의 해결에서 푸틴 대통령이 더 이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대 국민인식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