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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처음으로 우크라 사태의 평화적 해결 촉구 성명

비쉬켁 2022. 5. 7. 21:02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6일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 차원의 첫 공식 입장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르웨이와 멕시코가 초안을 작성한 이 성명은 "안보리는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 유지 문제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안보리는 유엔 헌장의 틀 내에서 모든 회원국이 평화적인 수단으로 국제 분쟁을 해결할 의무를 지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 노력을 지지한다"는 문구도 담겼다. 성명에는 그러나 '침공'이나 '전쟁' 등의 단어 대신 '분쟁'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유엔 안보리 홈페이지 캡처


유엔 안보리, 러시아 군사작전 개시 이후 처음으로 만장일치로 우크라이나 관련 성명 채택/얀덱스 캡처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안보리에서 여러 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러시아가 이 성명에 동의한 것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이나 '러시아군의 철군, 비인도적인 행위' 등이 담기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전 직후 러시아에 대한 규탄과 함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은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바 있다. 또 안보리 성명은 결의안과 달리 구속력이 없다.

앞서 유엔 총회에서 통과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결의안에는 마리우폴을 포함한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포위·포격·공습과 함께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 등 러시아의 비인도적인 행위도 열거됐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안보리 첫 성명을 환영하며, 인명을 구하고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 우크라 두줄 뉴스 - 6일

-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러시아 순양함(흑해 함대 기함) '모스크바'호의 침몰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선박에 대한 특정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4월14일 '모스크바'호가 적재 탄약의 폭발로 화재가 나 선체에 손상을 입고, 크림반도로 예인되던 중 악천후로 침몰했다고 발표했다.

- 사키 대변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러시아 승전 기념일) 우크라이나 무기 제공을 확대(임대)하는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의 개인과 법인에 대한 제재를 추가할 것이라고 했다.

- 컴퓨터 제조사 레노버와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 등 중국 IT기업들이 서방의 제재를 우려해 러시아에 대한 공급을 줄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으로 우크라이나인 41명(군인 28명, 민간인 13명)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석방된 인원 속에도 11명의 여성과 우크라이나 정교회 신부도 포함됐다고 했다.


아조프스탈 공장에서 탈출한 민간인들이 러시아군 관할의 임시 대피소로 들어가고 있다/러시아 국방부 OK 계정 영상 캡처

 


- 격전지 마리우폴에서 안전지대로 대피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에 머물기를 원한다고 DPR 측은 밝혔다. 피란민의 75%는 고향을 떠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며, 25%는 국제기구의 도움을 받아 우크라이나 통제하에 있는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 마리우폴 항구에 정박한 외국 선박 6척 등 거의 70척의 선박이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막혀있다고 유리 바스코프 우크라이나 사회 기반시설 담당 차관이 밝혔다. 또 마리우폴 항만 노동자 23명이 사망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주장했다.

-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는 지난달 29일 기준 5천931억 달러로, 일주일 전에 비해 2.3%나 줄었다고 러시아 중앙은행이 밝혔다. 중앙은행은 지난 4월 22일 6천71억 달러였던 외환보유액이 일주일 사이에 140억 달러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담당 집행위원은 러시아 석유 금수 문제를 EU 외무장관회의로 넘길 것을 제안했다. EU 회원국들은 러시아 석유금수 문제를 차기 제재 방안에 담기 위해 합의를 시도하고 있으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체코 등 일부 회원국들의 반대로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러시아 법률정보 포탈에 실린 '병행 수입' 품목/캡처

 


-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미국 등 서방의 대러 수출 금지및 통제 조치에 맞서 필요 상품의 수입을 늘리기 위한 소위 '병행 수입'(параллельный импорт) 허용 상품의 목록을 발표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IT제품과 의료기기, 게임 콘솔, 악기, 녹음 장비, 사진및 영화제작 장비, 가구, 자동차, 선박, 난방 장비 등 모두 96개 품목이다.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 디아스포라의 날 연설에서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사이에는 "이 땅에 함께 살기 위해 더 이상 국경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그동안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의 일부 지역을 통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관련 증서를 제시하고 비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