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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닌그라드, 화물 운송 제한조치의 보복에 나설 듯

비쉬켁 2022. 7. 6. 21:19

리투아니아의 제재 조치로 본토와의 화물 운송을 제한받고 있는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의 안톤 알리하노프 주지사는 오는 10일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발트해를 통한 러시아로의 수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대유럽 '보복 조치'로 제시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5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2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남부 자포리제주(州)는 이란과 이라크,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 곡물을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KFC와 피자헛 브랜드를 소유한 미 회사 'Yum!'이 맥도날드에 이어 러시아 자산을 넘기기로 했다.

◇군사 정치

-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 제철및야금 공장에서 항복한 스웨덴 시민이 러시아에 대한 적대행위에 가담한 용병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스웨덴인은 "총을 쏘지 않았고 적대 행위에 가담하지도 않았다"며 용병 참여 혐의를 부인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캐나다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관한 의정서를 처음으로 비준했다. 나토 소속 30개 회원국 대사가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스웨덴·핀란드의 가입 의정서에 서명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 핀란드, 나토에 진정 역사적 순간"이라며 "32개 회원국이 한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면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러시아가 러시아산 석유가격 상한제를 지지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발언에 반발하며 일본에 대한 석유·가스 공급 중단 가능성을 경고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전 대통령)은 "이는(가격 상한제) 시장에 석유가 크게 줄어들고 가격은 크게 오를 것임을 의미한다"며 "일본에는 러시아산 석유도, 가스도 없게 될 것이다. (사할린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인) '사할린-2 프로젝트'에 대한 (일본의) 참여도 사라질 것이다. 아리가또(고맙다)"라고 비꼬았다.

-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주 모스크바 영국 대사관 주변 지역을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광장'으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지난 10일 동안 170명의 외국 용병이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하고, 99명이 러시아를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측이 제공하는 군사용 화물 2만8천t(톤)이 우크라이나에 인도됐다"며 "그 무기의 일부가 중동으로 가고, 암시장에까지 간다"고 주장했다.

- 안톤 알리하노프 칼리닌그라드 주지사는 유럽연합(EU)이 오는 10일까지 칼리닌그라드로의 화물 운송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러시아 정부에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제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복 조치는 발트해 연안 국가를 통한 러시아로의 수출입을 금지하는 제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EU 국가들이 적대적인 행동으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삶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 러시아 하원은 러시아군의 해외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물자 동원 체제 도입 법안을 1차 독회(심의)에서 채택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정부는 해외 군사작전 지원을 위해 경제 부문에서 특별조치를 도입할 수 있으며, 특별조치가 도입되면 정부는 해당 기업의 역량과 시설을 동원하고, 비축 국가자산을 투입할 권한을 부여받는다. 동시에 관련 기업체 등은 러시아군의 해외 작전 수행 지원을 위한 계약 체결을 거부할 수 없다. 이 법안은 군수산업체와 협력업체 등이 군수 물자 및 기술 장비 보급, 무기 및 군사장비 수리 등을 위해 의무적으로 동원될 수 있다는 뜻이다.

-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해 고고도(high-altitude) 비행이 가능한 대형 열기구를 개발 중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2023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미 국방부가 상공 6만피트(18.3km)~9만피트(27.4km) 상공을 고고도로 비행하는 열기구를 극초음속 무기 탐지를 위한 감시 체제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최대 속도가 마하 5(음속의 5배)를 넘는 극초음속 무기는 현재의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경제 사회

- 우크라이나 재건 자금을 위해 최대 5,000억 달러의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몰수하려는 우크라이나의 계획은 국제 회의를 주최한 스위스 측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다. 이그나치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은 재산권 보호가 자유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며 이 계획에 반대했다. 루가노에서 열린 국제 회의에 참석한 42개국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최종 선언에 서명했다. 이 선언은 "복구 계획 및 후속 프로세스는 국가 당국이 통제하고, 재정적으로 투명해야 하며 민주주의와 양성 평등 원칙에 기초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5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2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 KFC와 피자헛 브랜드를 소유한 미 회사 'Yum!'이 러시아 시장을 떠나기로 했다. 이미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맥도날드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자산을 현지 운영자에게 넘기기로 하고, 협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에는 KFC 매장이 1만1,000여개가 있지만, 이미 대부분의 매장은 프랜차이저 사업자(30여개) 소유다.

- 터키에서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곡물 선적 화물선은 기상 조건으로 인해 단순히 정박 중이라고 한 선원이 타스통신과 회견에서 주장했다. 터키 관리의 화물선 검사는 일상적인 일이라고 그는 밝혔다.

- 남부 자포리제주(州) 군민 합동정부는 이란에 15만톤의 곡물을 공급하는 등 중동 지역에 곡물을 판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곡물 거래상과 국영 기업이 이 지역 농부들로부터 곡물을 1톤당 200달러 정도로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이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을 도둑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병행수입을 통해 수입된 애플 노트북은 러시아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이즈베스티야 신문이 보도했다. MacBook의 판매는 re:Store, M.Video-Eldorado, Citylink, Svyaznoy, Ozon 및 Wildberries에서 확인됐다. 애플사 서비스에 대한 우려로 수요가 떨어지면서 병행 수입 제품과 정품과의 가격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WTA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주최하는 올잉글랜드 론테니스클럽(AELTC)과 영국테니스협회(LTA) 등 단체들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했다는 이유 등으로 벌금을 부과했다고 미 ESPN이 보도했다. WTA는 AELTC와 LTA에 각각 20만7000파운드(약 3억2000만원), 62만파운드(약 9억70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 AELTC와 LTA는 WTA의 조치에 불복해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ELTC는 지난달 27일 개막한 윔블던 대회를 앞두고, 영국 정부와 논의해 러시아와 벨라루스 출신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기로 한 바 있다.

-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주(州)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가 조만간 개통될 것이라고 바실리 골루베프 로스토프 주지사가 말했다. 그는 철도 연결 없이는 화물및 여객 운송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돈바스 지역) 경제 발전과 복원, 기간시설 복원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또 가능한 한 서둘러 돈바스와 로스토프주 간의 차량 운행도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