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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이 우크라군의 반격 공세에도 여유를 보이는 까닭

비쉬켁 2022. 9. 18. 19:54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작전을 계기로 군사적 승리를 공언한 데 대해 "앞으로 더 지켜보자"며 "특수 군사작전 계획은 조정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러시아 재무부는 새로운 규칙에 따라 유로본드(유로화 채권)에 대한 이자를 루블로 지불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유엔이 추진하는 흑해를 통한 러시아산 암모니아의 수출 방안에 대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의 석방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으나, 크렘린에 의해 거부됐다.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행정부 건물을 포격해 민간인 희생자를 냈고,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검찰청에서는 폭발 사건이 발생, 검찰총장과 차장이 사망했다. 지역내 게릴라 활동의 일환으로 추정된다.

- 푸틴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반격 작전을 둘러싼 안팎의 평가와 향후 전망에 대해 답변했다. 그는 △특수 군사작전의 목표는 돈바스 전체 영토의 해방이고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도 불구하고 그 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 러시아는 아직 군대 일부만 동원해 싸우고 있는데 △ 너무 서두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 △ 러시아는 국가 인프라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및 테러 행위(폭파 사건)에 대해 대응을 자제하고 있으며 △ 러시아군이 몇 차례의 민감한 공격을 가한 것은 '경고'에 불과하며 △ 상황이 계속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심각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공적인 반격작전을 강조하면 군사적 승리를 자신하는 키예프(키이우) 측의 각종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끝날지 지켜보자"라고 대꾸했다.

- 푸틴 대통령은 △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그가 그 동안 누차 제안했던)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을 중재하겠다는 제안을 이번에는 듣지 못했으며 △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 측이 그러한(에르도안 대통령이 제안한) 협상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키예프와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러시아는 가능한 한 빨리 우크라이나 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지만 키예프(키이우)는 협상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현재 요구하는 안보 보장에 관한 조건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 푸틴 대통령은 유럽 에너지난에 대해 △ 러시아가 에너지 위기의 원인 제공자가 아니고 △ 위기의 출발은 유럽연합(EU)의 '녹색 혁명'에 있으며 △ 유럽은 스스로, 특히 '노르트(노드)-스트림-2' 가스관의 제재 해제를 통해 에너지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면, 노드 스트림-2 가스관 제재를 해제하라"면서 "버튼만 누르면 연 550억 입방미터(㎥)의 가스가 제공된다"고 주장했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의 조기 종식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적 행동이 서방으로부터 무기를 지원받는데, 기여한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터키의 지원을 더 원하고, 한국의 도움도 더 필요하다. 중동지역, 아시아에서도 더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 빅토르 타타린체프 주스웨덴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전쟁이 아니며, 러시아가 실제로 (전쟁을) 시작한다면 단기간에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러시아 재무부는 새로운 규정에 따라 유로본드 'Russia-2023'과 'Russia-2043'에 대한 이자 약 1억 1,720만 달러에 상응하는 70억 루블을 국가결제예탁소(NSD)로 이체했다고 밝혔다.

- 체첸 자치공의 람잔 카디로프 대통령은 '체첸 전사' 2개 대대가 돈바스 러시아 연합군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대원들은 현대전 기술과 첨단 무기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무기는 항상 적이 깰 수 없는 높은 사기"라고 지켜세웠다.

- 젤렌스키 대통령만이 러시아 측과 언제 협상할지 결정할 수 있다고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조정관이 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를 테러 지원 국가 목록에 올리면 가능한 협상이 복잡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 나은 대안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도 했다.

-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서 '매우 치열한 전투'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미 공군의 패트릭 라이더 장군은 “우크라이나군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계속 어려운 전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프랑스의 에너지 위기는 내년(2023년) 봄에도 끝나지 않고, 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가 경고했다. 그녀는 "에너지 위기가 겨울에 끝나기를 바라는 것은 환상”이라며 에너지 회사들에게도 대비를 촉구했다.

-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독일이 최신 탱크와 장갑차량의 제공을 머뭇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탱크가 아닌 미사일과 장비를 독일이 제공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독일 정가에서는 서방 국가들이 이미 우크라이나에는 최신형 탱크를 공급하지 않기로 한 밀약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젤렌스키 대통령이 '토글리아티-오데사' 파이프라인을 통한 러시아산 암모니아 수출을 허용하는 대신,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의 석방을 제안했으나, 크렘린으로부터 거부당했다.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사람과 암모니아는 같은 것인가?!" 라는 표현으로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부했다.

- DPR 국방위원회는 키예프스타(Kyivstar)와 라이프셀(Lifecell) 등 DPR 영토내에 있는 우크라이나 이동통신 회사의 타워와 장비 등을 몰수했다.

-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도심에 있는 지역 행정 건물을 포격해 민간인 1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친러 행정당국이 밝혔다. 이중 3명은 중태다. 타스 통신은 행정부 건물의 포격은 '사악한 테러 행위'라고 고위 인사의 입을 빌어 전했다.

- 루간스크 중심가의 대검찰청에서는 즉석 폭발장치가 터져 LPR의 세르게이 고렌코 검찰총장과 예카테리나 스테글렌코 차장이 사망했다. LPR 수장은 "키예프는 허용된 모든 한계를 넘어섰다"며 대응을 약속했다. 폭발 사건 직후 모든 직원이 건물에서 대피했으며, 공병대와 구조대가 투입됐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 유엔 인권 감시단은 하르코프의 이쥼(이지움)시를 방문할 것이라고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측이 밝혔다. 감시단의 파견은 이쥼에서 대규모 매장지가 발견되었다는 보고를 받은 후 결정됐다고 했다.

- 유엔은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하르코프 지역 주민들을 고문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수사국은 지역 주민의 반역 및 러시아 협력 사례(전쟁 부역자)를 거의 1,000건이나 공개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알렉세이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아예 러시아 시민권을 받은 우크라이나인은 반역자로 처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독일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Rosneft)의 독일 자회사 2곳을 사실상 법정관리화했다. Rosneft Deutschland GmbH(RDG)와 RN Refining & Marketing GmbH다. 두 회사는 2023년 2월까지 6개월간 독일 연방전력망청(Federal Grid Agency)의 관리를 받는다. 이는 독일의 3개 정유공장의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 푸틴 대통령은 30만 톤의 비료를 개발도상국에 무료로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의 퍼스트레이디인 올레나 젤렌스카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더 선(The Sun)이 보도했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군인들을 학살혐의로 몰아간 수도권의 '부차 사건'처럼 하르코프의 '이쥼'에서도 도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친러 헤르손 행정당국의 고위 관계자가 주장했다. 그는 (젤렌스키의) 이 계획에 따라 서방 언론인들이 현지로 갔다고 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이쥼에서 대규모 집단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