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 단상 6(한꺼번에 두가지 일을 잘 못하는...)

하바롭스크 단상 6

2가지 일을 동시에 잘 못하는 사람들

공항에 출입국을 하다 보면 그 나라의 국민성이나 문화를 조금 알 수 있는데 한국인은 담배물고 전화 받으면서 신문 펼쳐 두고도 비자도장 찍어 주고도 여유가있다.

그러나 이곳이나 다른 외국인들을 보면 그러한 두 가지 일을 잘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아무리 기다리고 줄이 엄청 길어 불편해도 자기 할 일만을 고집하고 있다.

일을 빠르게 하다보면 실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인의 업무 습관을 다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에는 분통이 터진다. 자기에게 주어진 약간의 업무적 권위를 너무 남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