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 단상 13(스승의 날)

스승의 날

10월 5일은 이곳에서의 스승의 날이다. 한국은 5월 15일인데...

작년에는 교육원 강사 뿐 아니라 대학, 쉬꼴라 교사, 교수들도 다 와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올해는 산물을 전달하기로 했다.

여긴 행사나 축하하는 소위 데이가 많아서 선물과 파티를 하려니 예산이 만만찮아 이번에는 선물로만 하기로 하였다.  

키르기즈에서도 느꼈고 이곳에서도 그렇듯 교사, 교수의 보수는 많은 편은 아니다. 사회적으로도 존경은 하지만 보수가 적으니 그렇게 선호하는 직업도아니고... 그래도 비교적 머리가 좋은 학생들이 사범대학을 간다고 하던데...

사회주의를 거친 나라가 대체적으로 이공계, 엔지니어 등에서 보수도 높고 인문학적인 방면에서 낮은 편인 것 같다

그래도 하교를 방문하면 우리에게 없는 사라진 몇 가지들을 배울 수 있는데 교수나 선생님이 교실내에 들어가면 모두 기립하는 것, 학점제가 있어 선생님의 권위가 높은 점 등 이러한 것은 한국 교육에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수업을 듣는 자세가 책상 위에 팔짱을 끼고 앉는 자세로 습관화 되니 학생들이 수업 중 딴 짓하는 것도 한국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다.

인터넷을 보니 한국은 교사 경제적 대우는 높고 존경 받는 것은 매우 낮은편이라고 떠 있던데 경제적 대우도 높고 존경도 받으면 금상첨화 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