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 Khaba, Kyrgyzstan Biskek
Kyrgyzstan

러시아 하바롭스크한국교육원

하바 단상 12(니 즈나유 문화)

비쉬켁 2013. 9. 24. 08:37

 

어느 나라나 그 민족 고유의 특성이나 문화가 따로 있어 그것을 좋다 나쁘다 할 수 는 없는게 많다. 우리 눈으로 볼 떄는 불편하고 나쁘게 보여도 그들에게는 그게 오히려 편하고 좋은 것으로 받아 들여 지기 떄문이다.

그렇지만 분명히 고쳐야 할 부분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장점을 보고 본 받고 우리의 약하거나 나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수정하고 고쳐야 하는 것은 고쳐야 발전이 되는 게 아닐까?

 여기 휴대폰(삼성 노트)을 사용하려면 이곳에서는 심카드를 바꾸어 넣어야 해서 백화점에 있는 휴대폰 매장에 가서 교체해 달라고 주었는데 여직원이 카드를 교체하는 과정에 바탕화면이 크게 긁혔다.

 분명히 새 것인 화면이 직원의 잘못으로 그렇게 되었는데도 미안하다는 말은 커녕 그 직원은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듯 니 즈나유’(난 모른다)만 연발하고 있다.

 예전 사회주의 체제하에서는 잘못했다는 말만으로 매우 어렵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이곳에서 실제로 미안하다는 말을 거의 듣지 못한다.

 물론 ‘Excuse me'의 성격인 이즈비니 쩨는 많이 말하지만 그건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잘못이 일어나면 어떤 이유를 들여대던 결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 어떠한 일에는 누군가 책임을 지고 나아가야 하며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지고 사후처리를 해야 하는데 무조건 모른다의 사고방식으로는 눈 앞의 이익은 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볼 떄는 분명히 잘못되고 손해보는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