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박물관 2

2일차 역사박물관

크레믈린 근처에 있는 역사박물관은 볼 게 많아 위층에서부터 관람을 시작하여 아래층으로 내려 오는 게 좋다고 하는 글을 보았는데 실제로는 반 나절은 보아야 할 것 같았다.

박물관 정문 앞에는 말을 탄 영웅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박물관 외부는 전체가 붉은 건물로 되어 있다.

시대 순으로 유물과 자료들이 잘 정돈되어 있어 순서대로 구경을 하면 특히 러시아와 유럽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어떤 섹션에는 천장이나 벽까지도 성화나 벽화로 되어 있어 화려함을 볼 수 있다.

여기서도 그랬지만 박물관에 가면 곳곳에 학생들이 현장학습을 와서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듣고 있는 걸 자주 보는데 러시아 교육의 좋은 점 중 하나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물론 러시아 교육의 문제점도 많지만 여기에 와서 배운 러시아 교육제도나 운영 방법 중 몇 가지(교사 입장 시 기립해 있는 것, 전반적인 학습 태도, 고개를 똑 바로 들고 걷게 하는 교육, 여름방학 중 3주 가량 다양한 캠프 체험활동 등)는 한국 교육에 직접 도입을 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