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식도락

 여행 중에는 3가지가 좋으면 좋은 여행이라고 생각하는데 볼 거리, 먹을 거리, 즐길 거리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난 좋은 음식 먹는 것에 비중을 많이 두는 데 이번 여행에는 각 나라 음식을 여러기지 먹어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오늘 점심은 이태리 식당에서 먹기로 했는데 Jennies라고 매우 유명한 이태리 식당이라고 지사장은 말했다. 먼저 육고기가 다리째 매달려 있는 것이 마치 유럽의 레스토랑에 온 것 처럼 느껴져 좋았다.

모스크바와 상쪠는 유럽에 가까이 있어 그런지 극동의 하바롭스크 보다는 영어가 그런대로 통용된다는 점이 달랐고 점원들의 서비스도, 가게마다의 경쟁도 하바와는 달랐다.

 음식은 다양하면서도 가격은 하바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고 음식의 맛도 더 좋았다. 하바에는 본 적이 없는 스타벅스나 KFC 등도 있어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었고 한국식당도 2번 갔는데 한국 사람이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이라 그러닞 고려인이 요리하는 하바처럼 한식의 흉내만 내는 게 아니라 진짜 한국 음식을 먹는 것 처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