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친선특급 문화공연

하바를 방문한 친선 특급팀은 오후에 아무르 강 등 하바의 명소를 둘러보고 오후 7시 부터 문화 공연을 벌였다. 공연장은 시내 가운데 있는 뮤지컬 극장에서 거행되었으며 공연장은 시간이 되자 관객들로 거의 좌석이 찼다.

주정부, 시정부 요인들과 일본 총영사 내외를 비롯하여 중국 영사들 등 외교단과 태평양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들 등 내빈과 우리 동포들이 우리의 소리를 듣고 보기 위해 모였었다.

예전에 키르기즈 있을 떄도 느낀 것 중 하나가 우리 문화 공연이 CIS나 러시아 등에서는 어떤 국악의 어떤 장르는 별 호응을 받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이 나라 음악들은 거의 흥겨운 음악이 많은데 비해 국악은 창이나 정적인 악기 연주가 많아 그랬다고 생각되었다. 

특히 아쟁만의 , 가야금만의 연주 등은 지루함 마저 주는 것 같아 이번 연주도 어떨까 걱정했는데 이번 연주 공연은 소리개팀이 푸전식의 국악을 선보였는데 처음부터 드럼과 피아노 연주가 시작되면서 창도 사물놀이도 나중에는 풍물놀이판 까지 벌어져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고 마지막 피날레 곡은 모두가 기립 박수를 보낼 만큼  호응이 높았다.

문화공연을 바친 방문팀은 부산식당과 까레야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들고 다시 기차역에 모여 신을 다 못 풀었는지 게릴라 공연도 하기도 하였다.

밤 11시 5분 방문단을 실은 특별열차는 출발하였고 다음 역까지 62시간의 고된 여정을 계속 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