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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건강 이상설? 65세 나이로 얼음물에도 들어갔지만 감기는 못 피해?

비쉬켁 2018. 2. 15. 22:09

내달 중순 대통령 선거를 앞둔 푸틴 러시아 대통령(65)이 갑자기 여러 건의 공식행사 참석을 취소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실제로 감기 просту́да 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에서는 감기도 여러 종류로 분류되는데, 독감 ГРИПП 의 경우 심각한 경우로 취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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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에 따르면 반정부 성향의 TV 채널 '도즈디'(비)는 13일 크렘린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번 주 초로 예정됐던 여러 건의 공식행사 참석을 취소했다며 건강 이상설을 처음 제기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초 12일로 예정됐던 4년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소치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크렘린은 이에 대해 그 전날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을 지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의혹만 키웠다. 이런 종류의 사고 수습은 통상 총리가 지휘하는 것이 관례이고, 실제로 메드베데프 총리가 나선 상황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모스크바를 방문한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나 회담했지만, "감기가 걸려 목소리가 이상하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잇단 행사 불참으로 건강 이상설이 퍼지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감기가 걸렸으며 심각한 병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무 일정을 그대로 유지하되, 대통령의 감기 상태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5세의 나이에도 러시아정교회 세례 의식을 위해 한 겨울에 얼음물에 들어가는 체력을 과시했지만, 역시 나이는 못 속인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