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전통적인 봄맞이 축제 '마슬레니차'는 18일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모스크바 시는 러시아정교회의 사순절 직전 일주일(11~18일)을 마슬레니차 축제일을 정하고, 노브이 아르바트 거리 등에서 행사를 주관했다. 주말인 17,18일이 사실상 하일라이트. 하지만 모스크바 행사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은 그렇게 높지 않았다. 늘 열리는 축제인 데다 그보다 더 관심이 높은 평창동계올림픽 등 빅 이벤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를 제외한 각 지방에서는 여전히 큰 축제의 하나로 1주일이 흘러갔다. 봄맞이 축제는 그렇게 끝났지만, 모스크바 기상청은 19~20일 밤에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몰려올 것으로 예보했다.
얀덱스에는 모스크바 50년만에 최고 한파가 몰려온다는 기사가 올라 있다. 모스크바에서는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강추위가 연 평균 10~15일 가량 닥쳐온다고 보면 된다. 그 보다 적으면 평년보다 따뜻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을 보였지만, 마슬레니차 축제가 끝나자 바로 강추위가 몰려오니, 우리가 "입춘도 지났는데, 왠 강추위"라고 혀를 차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라고 보면 된다.
마슬레니차 축제 참석자들은 전통적인 복장에 사마바르 등 다양한 전통 물품을 준비해 나오고, 팬케이크를 먹는데, 막판에 허수아비를 불태우며 춤추고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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