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에 의해 러시아 대선 개입 스캔들 관련, 기소된 네덜란드인 알렉스 반 데어 즈완(33) 변호사. 그가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러시아 올리가르히 게르만 칸 알파그룹 회장(사진)의 사위라는 보도 때문이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20일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와 그의 동업자 게이츠가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 정권에서 정치 컨설턴트로 일할 당시, 즈완은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두고 있는 세계 최고의 로펌인 스캐든압스(Skadden, Arps, Slate, Meagher & Flom)에서 두 사람과 함께 일했다고 보도했다. 또 즈완은 러시아 에너지개발·금융그룹인 알파그룹 오너가의 사위라고 지목했다.
미 FBI는 지난해 3월 트럼프 그룹과 러시아 알파은행 간 수상한 커넥션에 대해 수사한 바 있는데, 양측은 결국 장인- 사위 인맥으로 엮어진다는 것이다. 당시 FBI는 러시아 알파은행 소유의 한 컴퓨터 서버가 트럼프 그룹내 한 컴퓨터 서버 접촉 정보를 반복해서 검색한 사실을 발견한 바 있다.
즈완은 지금 뮬러 특검팀과 플리바게닝을 진행중이다. 그의 혐의는 거짓 증언. 2페이지 분량의 공소장에 따르면 즈완은 FBI 수사관들에게 2016년 8월 중순, 의미없는 문자 메시지를 우크라이나 근무시 동업자격인 게이츠에게 보낸 게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특검팀 수사에서는 즈완은 게이츠 뿐 아니라 다른 익명의 사람과 2016년 9월 암호화된 통신수단을 이용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게이츠는 폴 매너포트 선대본부장이 사임한 뒤에도 트럼프 캠프에서 계속 일했고, 이후 트럼프 취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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