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마일로보시장

2일차 오후 이즈마일로보시장

오후에는 주로 관광객을 위한 시장인 이즈마일로보시장을 찾아갔는데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지하철을 타고 갔다.

이곳은 관광객을 위해 많은 민예품 등을 팔고 있었지만 단체 관광객은 잘 오지 않는 곳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처럼 여행사에 커미션을 주지 않아서라고 한다.

아무튼 단체 관광객이 많으면 혼잡할 텐데 사람이 북적대지 않아 우리가 다니기에는 좋았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작은 크레믈린이라고 붙어 있었는데 마치 크레믈린처럼 성벽과 건물을 꾸며 놓은 곳이 눈에 먼저 띄었다.

크게 두 줄로 늘어선 가게에는 오래된 소련군인의 복장부터 골동품, 그림, 모피, 마트로쉬까 등 민예품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곳인데 백화점이나 마트처럼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아 부르는 게 값이라 흥정을 잘 하여야 한다. 이곳에서 모스크바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린 수채화를 크기별로 몇 장 샀는데 지사장과 같이 우리가 몇 장을 산다고 할인을 해 달라고 해서 부르는 가격의 반값에 구입했는데 그림이 아주 맘에 들었다.

대체적으로 이곳의 가격은 다른 관광상품을 파는 가게보다는 저렴하였던 것 같았는데 모피 같은 것은 품질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진열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