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상트 페테르부르그로

4일차 상쩨로

여행 4일차, 모스크바에서 상트 페테르부르그로 가는 방법은 비행기로 가거나 아니면 기차로 갈 수 있는데 기차도 낮에는 4시간 정도 걸리는 고속 철도인 삽산(매라는 뜻)을 타거나 밤에 8시간 정도 걸리는 일반 열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기차도 타보면 좋을 것 같아 갈 때는 삽상을 타고 올 때는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와서 기다렸다 바로 하바롭스크로 오기로 하고 삽산을 타러 갔다.

오전 11시 15분 발 삽산이라 역에 가서 일찍 예매된 표를 티켓팅하고 2층으로 가니 여러 식당들이 있는데 눈에 익은 프라이데이 식당이 있어 아침을 그곳에서 먹었다.

같은 삽산에도 요금이 3종류로 나뉘었는데 1등석이 한칸, 2등석이 2칸이고 나머지는 일반석이었다. 우린 2등석 비즈니스를 탔는데 빠르고 쾌적하여 비행기보다 더 나은 것 같았으며 담당 호스티스가 있어 식사도 주고 서비스를 잘 하였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푸른 들과 숲은 광활한 러시아를 다시 실감하게 하였고 잠재력을 엿볼 수 있어 서방의 경제 압박에도 견디는 것도 이러한 국토와 자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상쩨에 도착하니 오후 3시15분. 먼저 Park inn hotel로 가서 체크인 하고 여장을 풀었는데 모스크바보다 상쪠가 오히려 호텔비가 대부분 더 비싼 편이었다. 환율이 엄청 내린 상태이긴 하지만 우리가 볼 때 호텔비는 시설 등에 비해 비싼 편이어서 평상 시 모스크바나 상쪠의 물가가 엄청 높았음을 알 수 있었다.